"1년뒤 물가 안정적"....1월 기대인플레이션율 3.0%,22개월만에 최저
"1년뒤 물가 안정적"....1월 기대인플레이션율 3.0%,22개월만에 최저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4.01.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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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5개월 만에 100 상회…금리 전망도 8p↓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이 1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p) 하락한 3.0%로, 지난 2022년 3월(2.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22년 7월 4.7%까지 상승했다가 점차 둔화해 지난해 7월 3.3%, 10월 3.4%, 12월 3.2% 등으로 하향 안정화됐다.

황희진 통계조사팀장은 브리핑에서 "석유류 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된 영향"이라며 "먹거리 관련물가는 여전히 높지만, 상승폭이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올해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기조를 발표해 물가가 안정되리라는 희망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6으로 전월보다 1.9p 상승했다. 이 지수가 100선을 웃돈 것은 지난해 8월(103.3) 이후 5개월 만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107에서 99로 하락했다.  이 지수는 "6개월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적으면 100을 밑돈다.

지수가 크게 하락한 것은 한달사이 금리하락 전망의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황 팀장은 "조사기간 중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8회 연속 동결했다"며 "이제 금리인상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는 뉴스도 나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p 내린 92를 기록했다.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커졌다는 뜻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우려, 대출규제 강화, 고금리 지속 등으로 주택경기가 위축된 영향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9~16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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