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기업 체감경기, 11개월 만에 최저…부동산 PF 부실 등 영향
1월 기업 체감경기, 11개월 만에 최저…부동산 PF 부실 등 영향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4.01.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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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발표 전산업 업황 BSI 69…비제조업은 3년 4개월만에 가장 낮아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건설업 등 비제조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기업들이 체감하는 1월 경기 수준이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p)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69 이후 가장 낮다.

전 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0∼12월 70을 유지하다가 이달 들어 하락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1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67로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2020년 9월(62)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IT) BSI가 연말 예산소진을 위한 컨설팅 수주 효과 소진으로 실적이 감소하면서 8p 하락했다.

건설업(-5p)과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7p)의 체감경기도 부진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인한 자금조달 금리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고, 건설 설계 용역 발주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기업경기실사지수./한국은행 제공

1월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1p 오른 71을 기록해 지난해 7월(72) 이후 가장 높았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8월 67까지 떨어진 이후 점차 오름세다.

업종별로 보면 플라스틱 가공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고무·플라스틱(+14p)의 체감 경기가 개선됐다.

1차 금속(+8p), 화학물질·제품(+5p)의 BSI도 주요 제품 가격 상승, 수익성 회복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 BSI를 기업 규모·형태별로 보면 대기업(+1p)과 중소기업(+1p), 수출기업(+1p)과 내수기업(+1p) 모두 올랐다.

2월 BSI 전망은 전월보다 1p 상승한 69로 나타났다. 제조업(71)에서 2p 상승했으나, 비제조업(68)은 전월과 동일했다.

이달 조사는 지난 9∼16일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3349개 기업(제조업 1851개·비제조업 1498개)이 설문에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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