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GTX로"…GTX는 충청·강원 연결, 지방엔 x-TX 구축
"전국을 GTX로"…GTX는 충청·강원 연결, 지방엔 x-TX 구축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4.01.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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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올해 본격적인 GTX 시대 열겠다”…"A·B·C선 연장…D·E·F선 동시 추진"…“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 조성”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교통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대선 때 약속한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고, 지방에서도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남 총 4개 대도시권에 광역급행철도(’x-TX’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GTX 시대를 열고, 지방에서도 GTX급 광역급행철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교통 격차 해소’를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A·B·C선 연장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면서 "A선은 평택, B선은 춘천, C선은 북쪽으로 동두천, 남쪽으로 천안·아산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D·E·F 3개선은 국가철도망계획에 먼저 반영해 동시에 추진하겠다“면서 "A선부터 F선까지 전부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대로 다닐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러한 좋은 교통 혜택은 지방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전국 대도시로 GTX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 "부·울·경,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남 등 총 4개 도시권에 최고시속 180km급의 x-TX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통해 속도와 주거환경, 공간 등 3개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와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속도 혁신'을 위해 GTX 최초로 A노선의 수서∼동탄 구간을 예정대로 올해 3월에,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을 연내에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2028년에는 A노선 전 구간을 완전 개통한다.

이렇게 되면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54∼7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올해 초에 착공하는 GTX B노선(인천대 입구∼마석)은 2030년에, C노선(덕정∼수원)은 2028년에 각각 개통할 예정이다. 인천에서 서울역까지는 80분대에서 30분으로, 덕정에서 삼성역까지는 75분에서 29분으로 각각 줄어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GTX-A·B·C 노선의 연장도 추진된다. A노선은 동탄에서 평택까지, B노선은 경춘선을 활용해 마석에서 춘천까지, C노선은 덕정에서 동두천, 수원에서 아산까지 더 잇는다는 계획이다.

GTX A·B·C노선 연장./국토교통부 제공

여기에 GTX-D·E·F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새롭게 반영,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구간별 개통을 추진하기로 했다. 

1단계 노선은 현 정부 임기 내 예비타당성 조사 동시 통과를 추진할 예정이다. 1단계 구간은 2035년 개통을 목표로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동시 통과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방 대도시권에는 GTX와 같은 수준의 x-TX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전∼세종∼충북 권역에서는 'CTX'(가칭)로 불리는 광역급행철도 선도사업이 추진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신도시의 교통 문제도 확실하게 손보겠다"면서 "수도권 동서남북 4대 권역에 교통 개선 대책비 11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자체 기관 간 갈등으로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사업들은 정부가 직접 중재와 조정에 나서 바로바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도시 교통망 구축 기간도 대폭 단축하겠다"면서 "무엇보다 간선도로에 버스전용 차로를 설치하고 2층 전기버스를 대폭 투입해 통근자 고통을 덜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수도권 순환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등 지하고속도로 사업은 임기 내 단계적으로 착공해나가겠다"며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수립의 즉각 착수와 올해 하반기 선도 사업지구 선정 등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을 가장 먼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해당 라인에는 차량 추가 투입과 출근 시간대 광역버스 증편, 출발지·종점 다양화, 특정 시간대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단계적 도입 등을 즉시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2층 전기버스와 광역 DRT(수요응답형버스), 좌석 예약제 확대, 급행버스 도입 등을 통해 수도권 내 교통 불편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철도 지하화 사업과 관련해서는 지자체가 제안한 사업 중 계획 완결성이 높은 구간은 연내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도로 정체가 심각한 수도권 제1순환도로(서창∼김포), 경부고속도로(용인∼서울), 경인고속도로(인천∼서울)는 2026년부터 지하화 사업 착공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서둘러 오는 8월에 아라뱃길 상공에서 첫 실증 비행을 한 뒤 내년에는 한강과 탄천으로 그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는 심야 시간과 교통 취약지역에 도입한 뒤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에 대비해 차량 안전 기준과 보험제도 고도화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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