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래 최대 실적이다. 종전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 매출(142조5275억원) 및 영업이익(9조8198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4.4%, 54.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는 421만6898대로 집계됐고, 당기순이익은 12조272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41조6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조4077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8.2%로 나타났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20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8.8% 확대됐다.
현대차는 올해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0.6% 증가한 424만대로 설정했다. 또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전년 대비 4.0~5.0%로 정했다.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8.0~9.0%로 세웠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요 위축, 환율 변동성 등 여러 대외 경영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믹스 개선과 원가 혁신을 통해 목표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실적 호조를 반영해 2023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84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3년 연간 배당은 2·3분기 배당 합계 3000원(2개 분기 각 15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63% 증가한 주당 1만14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인 '배당성향 25% 이상 설정'에 의거한 배당액으로 역대 최대 배당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