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수로는 7.7% 증가…해외여행 증가에 운수업 41%↑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작년 카드 이용액이 전년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 둔화로 소비가 살아나면서, 온라인과 여행 부문의 카드소비 성장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31일 작년 전체 카드(신용·체크·선불) 승인실적이 1162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9% 늘었다고 밝혔다.
건수로는 276억7000만건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
신용카드가 913조3000억원으로 6.1% 증가했고, 체크카드는 242조5000억원으로 4.3% 증가했다.
개인카드는 954조8000억원으로 6.5%, 법인카드는 208조원으로 3.1% 늘었다.
다만 평균 승인금액은 4만1998원으로,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업종 중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이 153조42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해 주목됐다.
해외여행 증가 영향으로 운수업 승인실적도 18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급증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5조1400억원·31.8% 증가), 교육서비스업(19조8900억원·13.1% 증가) 등의 증가율도 높았다.
작년 4분기만 보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300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고, 승인건수는 70억5000만건으로 6.7% 늘어났다.
협회는 "물가 상승률 둔화 등으로 소비심리는 양호한 추세를 보이고 있고, 온라인 거래액의 성장세가 지속된 것이 카드 승인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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