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시판 중인 냉동치킨 제품 가운데 가장 저렴한 제품은 맘스터치앤컴퍼니 제품으로 가장 비싼 CJ제일제당 제품과 가격 차이가 3.8배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화지방과 나트륨이 1일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는 제품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6개월 내 냉동치킨 섭취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선호도가 높은 냉동치킨 10개 제품을 선정해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제품의 100g 기준 가격은 950원~3660원으로 나타났는데, 맘스터치앤컴퍼니의 '시그니처 순살치킨'이 950원으로 가장 쌌다.
그 다음으로는 이마트가 파는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이 100g당 1350원으로 저렴했고, 이랜드의 '애슐리 오리지널 통살치킨'이 100g당 1398원으로 뒤를 이었다.
CJ제일제당이 파는 '고메 소바바 치킨 소이허니봉'은 100g당 3660원으로 가장 비쌌고, '고메 후라이드 순살치킨'도 100g당 2440원으로 2번째로 비쌌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회 섭취량(뼈를 제거하고 먹을 수 있는 부분, 가식부 200g)의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은 평균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식부 300g 섭취 시에는 포화지방이 7.5~24.9g(50~166%), 나트륨이 1122~2088mg(56~104%)로 1일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는 제품도 있었다.
지에스리테일의 '슈넬치킨'은 포화지방 함량이 16.6g, 나트륨 함량은 1392㎎으로 각각 가장 높았다.
하림의 '에어프라이어 순살치킨'도 포화지방이 18.6g(124%)으로 1일 기준치를 초과했다.
가식부 중량으로 300g은 뼈 있는(봉) 치킨 약 7조각, 순살치킨 10조각 정도이다.
보존료와 미생물 안전성 시험 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지만, 이랜드의 '애슐리 오리지널 통살 치킨'과 하림의 '에어프라이어 순살치킨'은 실제 영양성분 함량과 표시된 함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원산지 조사 결과 CJ제일제당의 '고메 소바바치킨 소이허니 봉'과 체리푸드의 '골든치킨 봉'만 국산을 썼고, 나머지는 태국산과 브라질산, 덴마크산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