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기술자들, KF-21 자료 유출하려다 적발
인도네시아 기술자들, KF-21 자료 유출하려다 적발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4.02.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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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과정 자료 USB에 담아 유출 시도…“심각한 전략 기술은 없는 듯”
지난 2021년 4월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출고되고 있는 한국형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관련 내부 자료를 유출하려다가 적발됐다.

2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이들은 KF-21 개발에 참여한 인도네시아가 KAI에 파견한 기술자들이다.

이들은 지난 달 개발 과정 등이 담긴 자료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아 유출하려다가 적발됐다.

KAI 관계자는 "문제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은 회사 밖으로 나갈 때 검색대에서 적발됐다"면서 "국정원과 방사청, 방첩사 등에 통보했고, 현재 관련기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과 방첩사 등으로 구성된 조사팀은 이들이 유출하려고 했던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AI 관계자는 "현재까지 군사기밀이나 방위산업기술보호법에 저촉 자료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일반자료가 다수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유출하려고 했던 자료 중) 전략 기술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용을 분석해서 심각한 자료가 있는지 다시 보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1월 KF-21 개발비의 20%인 약 1조7000억원(이후 약 1조6000억원으로 감액)을 2026년 6월까지 부담하는 대신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고,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

그러나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분담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아 약 1조원을 연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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