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식산업 2027년까지 300조원 규모로 키운다
세계 한식산업 2027년까지 300조원 규모로 키운다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4.02.02 11:1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식품부 발표…해외 한식당 1만5천곳으로 늘려
미쉐린 스타급 ‘우수 한식당' 100곳으로 확대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세계 한식산업 규모를 300조원 수준까지 키우기로 했다. 

해외 한식당을 1만5000곳으로 늘리고 이 가운데 100곳을  미쉐린 스타급 ‘우수 한식당'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구글에서 비빔밥이 레시피 검색 1위를 차지하는 등 한식이 한류 대표 콘텐츠로 자리한 만큼 국내외 한식 산업과 시장을 키우겠단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한식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세계적으로 한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세계 한식산업 규모를 2021년 152조원에서 오는 2027년까지 두 배 수준인 30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해외 한식당 수는 2020년 9923곳에서 2027년 1만5000곳으로 늘리고 지난해 31곳이었던 미쉐린 스타급 '우수 한식당' 수를 2027년 10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한식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현직 종사자도 조리학과 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 지원 대상을 현재 250여명에서 2027년 6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식품기업과 협업해 청년 셰프들에게 미쉐린 스타 한식당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한식 조리사 자격증 제도에서 실기 메뉴를 개선하기로 했다.

2027년까지 해외 유명 요리학교 5곳에 정규 한식 조리 과정 개설도 추진한다.

한식 조리법 100가지를 디지털화하고 전통주 페어링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이와 함께 한식의 가치 확산을 위해 브랜드 키워드를 '어드벤처러스 테이블'(Adventurous Table)로 선정하고 상반기에 브랜드 로고를 확정해 공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발효문화, 전통한식, 제철밥상, 유행한식 등을 주제로 한 관광상품인 'K-미식벨트'를 2027년까지 15곳 조성하기로 했다.

한식 용어를 우리말 표기 그대로 세계 각국에 알릴 수 있도록 10대 한식 용어도 정하기로 했다. 

오는 3월24∼26일에는 국제 미식 행사인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을 열고 , 세계 미식 거장을 초청하는 한식 글로벌 콘퍼런스를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또 해외 한식당 100곳을 '해외 우수 한식당'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컬처 열풍에 힘입어 한식산업이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정책적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