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경상수지 74.1억달러 흑자…연간으론 354.9억달러
작년 12월 경상수지 74.1억달러 흑자…연간으론 354.9억달러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4.02.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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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차 수출 호조에 5월 이후 8개월 연속 흑자
연간 경상수지 한은 전망치보다 50억달러 웃돌아
부산항 신선대부두./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반도체·자동차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74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흑자는 354억9000만 달러로 전망치(300억 달러)를 50억달러 웃돌았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74억 1000만 달러로, 5월 이후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월간 기준 가장 큰 흑자이다.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354억9000만달러)는 2022년(258억3000만달러)보다 37.4% 늘었다. 

12월 경상수지 중 상품수지(80억4000만달러)는 4월 이후 9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11월(68억8000만달러)에 비해 흑자 폭도 커졌다.

수출은 590억달러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5.8% 늘었다. 10월 수출이 1년 2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반등한 뒤 석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품목 중에서는 승용차(+19.2%)·반도체(+19.1%) 등이 크게 늘었고, 지역별로는 미국(+20.7%), 동남아(+15.4%) 쪽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반대로 수입은 509억7000만달러로 9.3% 줄었다. 특히 에너지 수입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전년 같은 달보다 14.0%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장비(-24.4%)·반도체(-7.7%) 등 자본재 수입이 7.9% 줄었고, 곡물(-17.9%)·승용차(-3.1%) 등 소비재 수입도 5.8% 축소됐다.

상품수지와 달리 서비스수지는 25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1월(-22억1000만달러)에 비해 적자 폭도 커졌다.

일본인 방한 관광객 감소로 여행수지 적자(-13억4000만달러)가 11월(-12억8000만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지적재산권수지는 한 달 사이 2억4000만달러 흑자에서 2억5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국내 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은 특허권 사용료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11월에 1억2000만달러 적자였던 본원소득수지는 한 달 만에 24억6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이 늘고 전월의 분기 배당 지급 효과가 사라져 배당소득수지가 22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2월 중 56억8000만달러 늘어났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58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14억1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0억4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28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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