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스테이지엑스)이 내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어 "올해 2분기 안으로 법인 설립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 구축을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8㎓ 주파수와 의무설치 기준인 기지국 등 통신설비 6000대를 설치하는데 (다른 이동통신사의 5.5％ 수준인) 6128억원을 투자하겠다"며 "절감한 비용은 고객 혜택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국내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알뜰폰(MVNO) 사업자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 지난달 31일 4301억원에 5세대 이동통신(5G) 28㎓ 대역주파수를 낙찰받았다.
서 대표는 '기술과 서비스를 혁신하는 딥테크 통신사'를 기치로 내걸었다.
그는 "고객 중심의 요금제란 고객에 필요한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과감하게 제거하는 것"이라며 "각종수수료와 유통구조를 바꿔 파격적인 가격의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는 코어망 전체를 클라우드로 가상화하고, 망 품질관리부터 고객응대까지 인공지능(AI)에 맡겨 요금인하와 수익성 향상을 도모한다.
북미지역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및 애플 아이폰 28㎓ 지원 단말기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대만 폭스콘(훙하이 정밀공업)과는 스테이지엑스 전용단말기를 개발할 계획도 내비쳤다.
서 대표는 "이러한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통신분야 슈퍼앱을 만들어 출시하겠다"면서 "추후 28㎓ 기지국을 확대하고 중저대역 주파수도 추가로 확보해 자체망 구축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