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주변 월세 12.3% 올라…이화여대,가장 비싼 71만원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서울 주요 대학가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가 1년새 모두 두자릿수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7일 부동산 정보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다방에 등록된 서울 주요 10개 대학인근 원룸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월세는 57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의 51만4000원보다 11.6% 상승했다.
평균관리비는 7만2000원으로 1년 전(6만원)보다 19.3% 올랐다.
한양대 인근지역 평균월세가 49만원에서 55만원으로 12.3%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다음으로 경희대 주변지역이 56만5000원에서 62만원으로 9.7% 상승했으며, 서강대 주변은 59만1000원에서 65만원으로 9.3% 올랐다.
고려대는 52만9000원에서 57만원으로 7.7%, 한국외국어대는 57만7000원에서 59만원으로 2.3%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한양대 인근지역은 평균관리비도 5만8000원에서 7만원으로 21%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고려대 주변은 5만9000원에서 7만원으로 19.6% 올랐고, 성균관대와 서강대는 동일하게 5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13.2% 상승했다.
이화여대는 8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10.3%, 연세대는 6만4000원에서 7만원으로 9.9%, 경희대는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8.5%의 상승률을 각각 나타냈다.
유일하게 중앙대 인근의 평균관리비만 8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6.3% 하락했다.
한편, 원룸 평균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이화여대 인근으로 71만원을 기록했다. 뒤이어 서강대 65만원, 경희대 62만원, 연세대 60만원, 한국외대 59만원, 고려대 57만원 순이었다.
평균관리비의 경우 이화여대 주변이 9만원으로 월세와 마찬가지로 가장 높았다. 서울대·중앙대 인근은 나란히 8만원으로 집계됐다.
경희대·고려대·연세대·한국외대·한양대는 7만원, 서강대·성균관대는 6만원이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대학가 인근의 현실적인 주거비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평균 월세와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조사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전년 동월에 비해 평균 월세와 관리비가 동반 상승하는 추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