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 20억달러…반도체 수출은 42% 늘어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2월 상순 수출액이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4.6%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0억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은 150억1100만달러다.
수출이 감소한 것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이 컸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전년(8.5일)보다 2.0일 적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0억7000만달러에서 23억1000만달러로 11.7% 증가했다.
수출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 실적이 눈에 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 비중도 18.5%로 7.4%포인트 증가했다. 월간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석유제품(-21.0%), 승용차(-36.3%), 자동차 부품(-13.3%) 등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수출을 살펴보면 최대 교역국인 중국 쪽 수출이 20.3% 감소했다. 지난달 대중 수출 증가율은 2022년 5월 이후 20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었다.
미국(-12.4%), 유럽연합(EU·-35.5%), 베트남(-19.2%) 등으로의 수출도 감소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70억12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4.6% 줄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0억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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