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새로운 성장 견인하는 자본시장 구현"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새로운 성장 견인하는 자본시장 구현"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4.02.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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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밸류업' 최우선 과제…"거래소가 중심잡고 적극 추진"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63)은 15일 "기업은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는 공정한 수익기회를 얻으며, 경제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는 자본시장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부산 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정부와 거래소가 함께 마련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중심을 잡고 뚝심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거래소에 전담조직을 상설화하고 면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기업 밸류업'이 중장기적 기업문화로 뿌리내리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상장심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IPO(기업공개) 기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불법 공매도 감시를 강화하는 등 투자자에게 공정한 자산운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데이터·인덱스 사업조직을 개편해 현재 수수료 중심인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는 시장참여자들이 부담하는 수수료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수수료에 합당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독점이익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늘 스스로 자문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내부를 향해서는 '수평적 조직문화 확대'와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현'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전날 서울사옥에서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 원장을 제8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이사장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대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행정고시(28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 보험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국장급)을 거쳐 2013년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지냈다.

이어 2016∼17년 증권선물위원장과 문재인 정부시절인 2021∼22년 금융감독원장을 역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가 감사위원회 위원자격인 사외이사(업계대표)로 선임됐다.

신임 이사장과 사외이사의 임기는 2027년 2월14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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