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폭 행보' 이재용,바이오 점검…"더 과감하게 도전하자"
'광폭 행보' 이재용,바이오 점검…"더 과감하게 도전하자"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4.02.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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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무죄이후 첫 국내 현장행보로 삼바 찾아 '한계돌파' 강조
사상 최대 실적 격려…내년 4월 5공장 완공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56)이 16일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사업장을 찾아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자"며 '한계 돌파'를 강조했다.

설 연휴 말레이시아의 삼성SDI 생산법인을 찾아 배터리 사업을 점검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미래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 사업장을 찾았다.

그는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사건 1심 무죄 선고이후 국내외에서 활발한 현장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5공장 현장과 현재 본격 가동중인 4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한 뒤 경영진에게 기술개발 로드맵, 중장기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 회장이 이 사업장을 찾은 것은 지난 2022년 10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이재용 회장(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 수주 3조5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혈액질환, 안과질환 치료제 등의 판매허가를 획득해 창립 12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가파른 성장은 선제적인 투자결단과 과감한 육성노력이 밑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삼성은 2010년 바이오를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한 뒤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6년 상장당시 3000억원 수준이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매출은 7년 만에 12배 성장했고, 공격적인 투자로 2022년 생산능력 세계 1위를 달성했다.

현재 글로벌 제약업체 상위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급증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5공장을 건설중이다. 내년 4월부터 가동할 예정인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L다.

올해는 차세대 항암기술인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에 본격 착수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2022년 8조원 규모였던 ADC 시장은 2026년까지 17조원 규모로 대폭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2400억원 규모의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조성, 미래기술에 대해서도 선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난치성 뇌 질환분야 신약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에 지분 투자를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까지 완공하며 제1바이오캠퍼스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제2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매년 400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며, 협력사와 건설인력 고용창출 효과까지 합하면 2032년까지 1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삼성은 전했다.

2011년 설립당시 100여명이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수는 현재 약 4500명으로 늘었으며, 전체직원의 절반 이상이 20대다. 

실적이 늘며 납부하는 법인세 규모도 2021년 1300억원에서 2023년 2600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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