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설 이후에도 ‘고공행진’ 중인 사과와 배 가격 안정을 위해 166억원을 투입해 할인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이날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에서 "참외 등 대체 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5월 전까지 166억원을 투입해 사과·배 중심으로 할인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가중치가 높아 가계 부담이 큰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한우·한돈 자조금을 통해 할인행사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차관은 "설 명절 이후 배추·무 등 노지채소와 소·돼지·닭고기 등 축산물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급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지난해 생산 감소 및 일조량 부족 등 기상 영향으로 사과·배 등 과일류와 시설채소의 가격은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 차관은 또 공급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이미 발표한 오렌지, 대파, 닭고기, 계란 가공품, 열대·냉동 과일, 과일 가공품 등에 대한 TRQ(저율관세할당) 및 할당관세 물량을 최대한 신속하게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 배추 2000t(톤), 무 6000t을 추가로 비축하고 사과·배는 농협 등 저장물량을 6월까지 분산 출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냉해, 탄저병, 과수 화상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과수 생육 관리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토마토·오이 등 시설채소의 도매시장 출하비를 지원한다.
한 차관은 "농식품부는 설 이후에도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생산자단체·유통업계와 협력해 할인 행사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