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저PBR 열풍에 '주가 질주'…시총합산 100조 넘었다
현대차·기아,저PBR 열풍에 '주가 질주'…시총합산 100조 넘었다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4.02.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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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발표후 30% 넘게 상승…2위 SK하이닉스에 9조원차 접근
현대차·기아 사옥
현대차·기아 사옥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최근 저PBR(주가순자산비율)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1.55% 오른 11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전장과 같은 25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현대차와 기아의 시가총액은 각각 53조4117억원, 47조2804억원으로 합산한 시가총액은 100조6921억원에 달했다.

양사 시총 합산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110조원1468억원)에 9조4547억원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의지를 밝힌 가운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후 저PBR 종목으로 분류되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기아는 지난해 11조607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나타냈다. 현대차도 지난해 15조12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특히 현대차 영업이익은 '만년 1위'인 삼성전자를 넘어서며 국내 상장사 중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기아는 오는 3월 중순까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미 보유중인 전체지분 중 4% 수준의 자사주를 매년 1%씩 3년간 소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6일 현대차와 기아의 해외시장 경쟁력, 다각화된 시장 포트폴리오 등을 반영해 이들 종목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A3로 상향 조정했다.

이런 호재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계획을 발표한 지난달 17일 이후 이날 장 마감시점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현대차와 기아 주식을 각각 1조4850억원, 547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상승률은 각각 38.9%, 33.8%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자동차종목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저PBR 랠리를 주도했던 업종 중에서도 지속가능한 업종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실적 또는 업황을 나타내는 금리흐름과 괴리가 큰 업종들의 주가상승 지속은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금리흐름과 동행성이 강한 은행·보험관련 종목의 상승은 어려운 반면, 금리와 주가간 역관계가 뚜렷한 자동차종목 주가는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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