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대인플레,두달째 3.0%…"체감물가 아직 높다"
2월 기대인플레,두달째 3.0%…"체감물가 아직 높다"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4.02.20 11:0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소비자심리지수 두달 연속 '낙관적'…0.3p 오른 101.9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소비자들의 물가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달째 3.0%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3.0%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22년 7월 4.7%까지 상승했다가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황희진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지수 둔화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설을 앞두고 농산물, 외식 등 먹거리관련 체감물가가 높게 나타나다 보니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크게 떨어지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약화로 시장금리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1포인트(p) 오른 100을 기록했다.

지수가 100이라는 것은 6개월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과, 내릴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의 비중이 같았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과 같은 92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크면 100을 밑돈다.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신생아 특례대출 시행, GTX 연장·신설계획 등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9로 전월보다 0.3p 상승했다.  CCSI는 지난해 9∼12월 내내 100선을 밑돌다가, 지난달 101.6으로 오른 이후, 두달 연속 100선을 상회했다.

황 팀장은 "물가상승률 둔화가 지속되고, 수출개선 흐름이 나타나면서 CCSI가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1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90·+1p), 현재경기판단(70·+1p)이 올랐다.

생활형편전망(94), 가계수입전망(100), 소비지출전망(111)은 전월과 같았으며, 향후경기전망(80·-1p)은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5∼14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