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정진교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월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선보인 ‘갤럭시 AI’의 영토를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중심지 카탈루냐 광장(Plaza de Catalunya)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의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Galaxy Experience Space)’를 15일 오픈했다.
삼성전자가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Mobile World Congress, 이하 MWC24)를 앞두고,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갤럭시 S24 시리즈와 갤럭시 AI의 혁신을 소개한다.
체험관은 이달 29일까지 운영되며, MWC24 참관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하는 전세계 소비자, 미디어, 파트너에게 갤럭시 AI가 선사하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와 갤럭시 AI를 소개하는 대형 옥외 광고 역시 카탈루냐 광장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현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에 갤럭시 AI를 연동해 일상생활에서 보다 쉽게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최근 밝혔다. 빅스비와 갤럭시 AI를 결합하면서, 음성 명령만으로도 AI 기능을 빠르게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용자들은 간단한 음성명령을 통해 실시간 번역은 물론 철자 교정, 문서 요약 등 갤럭시 AI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AI의 대표 기능인 실시간 통역의 경우도 해당 기능을 켜기 위해 기기를 따로 조작할 필요가 없다. “하이 빅스비, 통역 기능 켜줘”라고 말하면 된다.
갤럭시 AI 빅스비 기능은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통해 갤럭시 AI를 곁에 두고 생활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 간단해졌다”며 “언어 장벽 없는 자유로운 소통부터 강력한 생산성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의 적용 기기도 늘린다. 현재 갤럭시 AI는 ‘갤럭시S24’ 시리즈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S23’ 시리즈, ‘갤럭시Z플립·폴드5’ 등 기존 스마트폰에 갤럭시 AI 기능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연내 갤럭시 AI를 1억대의 기기에 탑재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