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의 한 아파트가 느닷없이 폭등했다가 폭락하는 ‘널뛰기 거래’가 이뤄진데 대해 국토부와 지자체가 조사하고 있다. 의도적인 '집값 띄우기'가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22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운대 아이파크 아파트 전용면적 219㎡의 거래가가 지난 해 4월 70억원을 찍었다가 8개월 만인 12월 42억원으로 28억이 떨어져 거래됐다.

해당 아파트 평형은 2016년만 해도 26억원에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이후 폭등장을 감안하더라도 70억원의 거래는 "이상 거래"라는 게 지역 부동산 업계 반응이었다.

당시 비슷한 평형대의 아파트가 30억∼40억원대 거래가 되던 것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이라는 점에서 '집값 띄우기' 의혹이 제기됐다.

더구나 8개월 만에 28억원이나 떨어진 가격에 재거래 되면서 의혹은 증폭됐다.

해당 거래가 모두 '직거래'로 만 이뤄진 점도 의구심을 낳고 있다.

지난해 4월 거래는 등기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최근 1차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관할 지자체인 해운대구에 통보했다.

하지만 해운대구는 더 확인해야 할 사안이 있다며 추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조사하고 있는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가 없다"면서 "해운대구의 조사가 완료되면 국토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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