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재난 최고 단계 '심각' 격상…“비대민 진료 전면 확대 개시”
보건의료재난 최고 단계 '심각' 격상…“비대민 진료 전면 확대 개시”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4.02.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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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공공병원 진료시간 최대 연장…광역응급실 4개 권역 신설"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정부는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해 23일 오전 8시부로 보건의료재난 경보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범정부 총력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모든 공공 의료기관의 평일 진료 시간을 가능한 최대로 연장하고, 주말과 휴일 진료도 확대해 공공의료기관 가동 수준을 최대치로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에서 임시 의료인력을 추가 채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증·응급환자 최종치료시 수가를 2배로 대폭 확대하였으며, 관련 규제를 완화하여 병원 인력의 탄력적 운영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증·응급 수술 등 필수 치료가 지연되는 병원의 인력 수요를 파악 중이며, 공보의와 군의관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증·위급환자의 이송과 전원을 컨트롤 하는 광역응급상황실을 내달 초 4개 권역에 신규로 개소하겠다"고 밝혔다.

광역응급상황실 4곳을 추가로 열어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한 총리는 "오늘부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여 국민들께서 일반 진료를 더 편하게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교적 병증이 가벼우신 분들은 정상 운영되는 가까운 병의원을 이용해 주시고, 지자체에서도 환자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충분히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병원에 남아 환자를 지키고 계신 의사, 간호사, 병원 관계자 여러분들의 부담을 줄여드려야 한다"면서 "관련 규제를 완화하여 병원 인력의 탄력적 운영이 가능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훈부, 고용부, 국방부, 지자체 등 소관 병원이 있는 기관에서도 외부 의사나 시니어 의사 등 대체 의사를 임시로 채용하는 등, 의료 공백에 총력 대응해 달라"면서 "재정은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은 국민들의 기억에 상처를 남기고 의료인으로서의 숭고한 사명을 망각하는 행동일 뿐"이라면서 "특히 불법 집단행동은 존경받는 의사가 되겠다는 젊은 의사들의 꿈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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