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현 한미그룹 사장 "OCI와 통합,과감한 투자 기반될 것"
임주현 한미그룹 사장 "OCI와 통합,과감한 투자 기반될 것"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4.02.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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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간 갈등 매듭후 하나로 뭉칠 수 있을 것"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 겸 전략기획실장(50)이 OCI그룹과의 통합에 대해 처음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임 사장은 26일 "OCI그룹과 통합이 선대회장 타계후 가족들에게 부과된 상속세 재원 마련이 단초가 됐다는 점을 부인하진 않겠다"면서도 "OCI와 통합은 한미의 신약 개발기조를 더욱 굳건히 하고, 빅파마처럼 과감히 투자하고 사업확장을 할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이날 한미약품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0여년간 신약 개발과정 업무를 총괄하면서 체급을 앞세운 파트너사들의 무리한 요구, 혁신적 신약을 글로벌 임상 3상까지 끌고 나갈 수 없었던 한미의 재무적 한계 등 현실적 벽을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OCI그룹과 통합에 성공하면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활발히 사업을 진행중인 OCI그룹의 시장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매 관계인 임종윤(52)·종훈(47) 한미약품 사장이 통합에 반발해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데 대해선 "가족간 이견 표출로 많은 사람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이 앞선다"며 
"일련의 과정이 지나면 다시 하나로 뭉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기업 간 결합으로 신약 개발동력이 저하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통합하더라도 서로 간섭하지 않고 각자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으므로, 한미는 지금까지 해온대로 신약 개발에 더욱 몰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OCI홀딩스가 최대 주주로 있는 제약사인 부광약품과의 협력관계에 대해선 아직 검토중이라며 유보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향후 목표는 10년 뒤 매출 5조원 달성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2일 한미그룹과 소재·에너지 기업 OCI그룹은 각사 현물 출자와 신주 발행취득 등을 통해 통합하는 합의계약을 체결했다.

OCI홀딩스는 7703억원을 들여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구주 및 현물출자 18.6%, 신주발행 8.4%를 포함해 총 27.0% 취득하고, 임주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주주는 OCI 지분 10.4%를 취득하기로 했다.

통합이 완료되면 임주현 사장은 통합지주사에서 한미그룹 부문을 총괄하는 각자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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