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어떻게 '빅3'가 됐나"…美 CNBC,성장스토리 조명
"현대차그룹은 어떻게 '빅3'가 됐나"…美 CNBC,성장스토리 조명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4.02.27 11:2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가지 주제로 역사·경쟁력 분석…"다른 업체 포기분야에도 투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결국은 정몽구-정의선 부자의 일관된 리더십이 세계 3위를 만들었다.'  

현대차그룹이 2022년에 이어 지난해 판매량 기준 글로벌 3위에 오른 가운데 미국 유력언론이 그룹의 성장을 집중조명하는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끈다.

미국 최대 경제전문 방송사 CNBC는 25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은 어떻게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자동차 기업이 됐을까'(How Hyundai Became The Third Largest Automaker In The World)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방영했다.
 

미국 CNBC 현대차그룹 리포트
미국 CNBC 현대차그룹 리포트

CNBC는 ▲강력한 경쟁자 ▲험난한 과거 ▲혁신적 변화 ▲미래 전망과 도전과제 등 4가지 주제로 나눠 글로벌 3위 완성차업체로 도약한 현대차그룹의 역사와 경쟁력, 미래 전망을 조명했다.

방송은 첫번째 '강력한 경쟁자' 부분에서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기 힘든 가운데 지난해 미국 신차 판매에서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포드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또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에 기반한 초고속 충전시스템 등을 내세워 전기차 판매량에선 이들 업체를 앞지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윌리엄 바넷 교수는 "처음 미국 시장에 진입했던 현대차그룹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성장한 모습은 놀라운 수준"이라고 전했다.

'험난한 과거' 부분은 현대차그룹이 1986년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포니 후속모델인 엑셀로 미국에 진출한 이후 40년 동안 어떤 노력으로 전 세계 '빅3'로 성장했는지를 살펴봤다.

특히 일본 브랜드에 품질이 뒤처졌다고 평가받은 후 품질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소개했다.

CNBC는 세번째 '혁신적인 변화' 부분에서 현대차그룹이 도요타, 혼다 등 일본 경쟁업체들의 모범사례를 차용한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실행한 결과, 2000년대부터 경쟁업체들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경쟁력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업체 오토퍼시픽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드 킴은 "파격적인 보증정책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품질에 대한 진심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됐다"며 "더는 값싼 자동차를 만드는 제조사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마지막 '미래 전망 및 도전과제' 부분에서는 최근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리콜, 차량 도난 등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개선된 차량 품질로 지속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해 넥쏘, N 비전 74 등의 모델을 선보였고, 자율주행, 온라인 차량 판매 등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CNBC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선두권 업체와 간극을 좁히고 있다"며 "로보틱스, 자율주행, 미래항공 모빌리티 등 다른 경쟁업체들이 포기하는 영역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