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오는 6월 말부터 서울 여의도에서 보름달 모양의 헬륨 기구 ‘서울의 달’이 운영을 시작한다.
탑승객은 서울의 달을 타고 최고 150ｍ 상공에서 여의도와 한강 일대 야경을 조망할 수 있다.
서울시는 28일 서울의 달의 디자인과 세부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의 달은 계류(繫留)식 헬륨 기구다. 유랑하지 않고 일정한 장소에서 왔다갔다 한다. 헬륨가스로 채워진 기구를 케이블로 지면과 연결하는 구조다.
보름달을 닮은 노란 빛의 가스 기구 기낭에는 서울시의 도시브랜드인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로고가 들어간다. 또 하트, 느낌표, 스마일의 픽토그램(그림문자)이 기낭을 장식한다.
서울의 달 비행시간은 1회 약 15분. 탑승 정원 30명이며 기상 상황에 따라 100~150m 상공까지 뜬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공원 옆 한강 일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질 것”이라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강 풍경을 즐기기 위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에는 정기점검을 한다.
탑승비는 대인(만 19세~64세) 기준 2만5000원(예정)이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30%의 할인을 받는다.
헬륨기구 기종은 프랑스 업체 ‘에어로필사’의 ‘에어로30엔지’로, 유럽연합항공안전청으로부터 품질 및 안정성 인증을 받았다.
지난 달부터 제작에 들어갔고, 6월에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 설치된다.
1주일 이상 시범 비행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장마·태풍 등 기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6월 말부터 본격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