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일곱째 출산 ‘고딩엄빠 부부’에게 1억원 지원
금호석화, 일곱째 출산 ‘고딩엄빠 부부’에게 1억원 지원
  • 최현정 시민기자
  • 승인 2024.02.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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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부부, 7남매와 16평 임대주택 거주…“더 넓은 집에서 편안히 살았으면”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이 지난 21일 일곱번째 아이를 낳은 조용석·전혜희 부부의 청구동 집을 찾아 축하하고 있다./중구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최근 일곱째 아이를 낳은 95년생 동갑내기 ‘고딩엄빠 부부’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29일 이와 관련, “저출생 시대에 일곱명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젊은 부부를 격려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면서 “후원금으로 넓은 보금자리에서 아이들과 편안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인공은 서울 중구 청구동에 거주하는 조용석·전혜희(28) 동갑내기 부부로 10세, 7세, 6세, 4세, 3세, 2세 등 6명의 아이를 키우다 지난 5월 일곱째 아이인 조시환군을 낳았다.

전씨는 지난해 5월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에 6남매를 키우는 다둥이 엄마로 출연했다. 방송에서 전씨는 가계의 수입·지출 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아동수당을 제외한 한 달 수입은 200만원 정도였다. 출연진들은 6남매를 키우기에는 부족하다며 걱정하기도 했다. 

전씨는 자격증을 취득해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려 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지난 21일 부부의 집을 방문해 일곱째 탄생을 축하하고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중구는 지난해 다섯째 이상 아이를 낳으면 지급하는 출산양육지원금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렸고, 부부가 처음으로 받았다.

김 구청장이 “다둥이 키우기에 힘든 점이 없나”라고 묻자 전씨는 “지금 사는 집이 52㎡(약 16평)인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더 넓은 집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부와 일곱 남매는 국민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연합뉴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6일 중구에 지원 의사를 전했다.

중구는 금호석화가 전달한 1억원을 바탕으로 이들 가족이 더 넓고 쾌적한 보금자리를 마련토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이 가정에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꾸준히 다둥이 가정 지원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경기 의왕시 9남매 다둥이 가정에 5000만원 후원에 이어 같은 해 9월 신장 이식·암을 이겨낸 경기 화성시 3남매 가정에도 5000만 원을 전달했다.

한편 이들 부부는 일곱째를 출산함에 따라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원 이외에도 △중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산모에게 지급하는 산후조리비용 50만원(중구)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 100만 원 포인트(서울시) △모든 출생 아동에게 지급하는 첫 만남이용권 300만 원 포인트(국가) △2세 미만 아동에게 매달 지급하는 부모 급여 100만 원(국가) △8세 미만 아동에게 매월 지급하는 현금 10만 원(국가)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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