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확률조작' 유저 5천여명 피해구제 신청…추가 소송도
'메이플 확률조작' 유저 5천여명 피해구제 신청…추가 소송도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4.03.05 14:52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용자 208명,성남지원에 손해배상·환불소송 추가제기…총 717명
성남 판교 넥슨코리아 본사
성남 판교 넥슨코리아 본사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유료아이템 확률조작 피해자 5000여명이 한국소비자원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

5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전날까지 홈페이지에서 메이플스토리 피해자를 대상으로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받은 결과, 5826명이 접수했다.

집단분쟁조정은 동일유형의 피해자 수가 50명 이상일 때 가능한데, 이번에 신청기준의 100배 이상이 모인 셈이다.

소비자원은 신청자들의 피해금액을 산정하고 있으며 적격여부 심사 등을 통해 최종 참여인원이 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초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속 유료아이템 '큐브'의 옵션별 출현확률을 처음에는 균등하게 설정했다가, 2010년 9월부터 선호도가 높은 인기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구조를 변경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 116억여원을 부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31일 소송없이 게임사에 직접 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상거래법상 동의의결제' 도입을 보고받고 "법 개정 이전이더라도 정책추진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소비자원은 확률조작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개별 소송없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를 모집해 집단분쟁조정부터 진행하고, 
조정이 불발되면 소송대리 변호사를 통해 집단소송을 지원하는 등 '일괄구제'에 나섰다.

이번 집단분쟁조정은 넥슨이 2021년 3월5일 자체적으로 확률을 공개함에 따라 2021년 3월4일까지 큐브 2종(레드큐브·블랙큐브)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신청받았다.

블랙큐브 레전드리 등급상승 확률조작 등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의 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사소송에 참여하는 피해자는 집단분쟁조정 신청 대상뿐만이 아니다.

사건 소송대리인인 이철우 변호사 등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208명은 전날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넥슨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 및 환불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19일 이용자 509명이 넥슨코리아를 상대로 같은 취지의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추가적인 소송 제기다.

이에 따라 총 참가인원은 717명으로, 소송가액은 2억6000만원에서 4억6000만원으로 늘었다.

이 변호사는 "별도의 사건으로 접수가 되어 있지만 향후 심리병합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접수된 집단분쟁조정 결과도 재판 결과에 영향이 있는 만큼 잘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