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상승률,전체평균 33개월째 웃돌아…가공식품과 27개월만에 역전돼
외식 물가상승률,전체평균 33개월째 웃돌아…가공식품과 27개월만에 역전돼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4.03.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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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식 3.8%·가공식품 1.9%…가공식품 1%대는 31개월만
과실 최근 9개월 연속 평균 웃돌며 부담가중…사과는 평균의 22.9배
서울 서교동 일대의 식당가 모습. 
서울 서교동 일대의 식당가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지난달에도 외식 물가상승률이 전체평균을 웃돌아 이같은 현상이 3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농·축·수산물 물가 오름폭이 커지며 6개월째 전체평균을 상회했다. 특히 과실은 9개월째 이어져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반면 가공식품 물가상승률은 대폭 둔화해 2년여 만에 처음 역전현상이 벌어져 먹거리 중에 가장 부담이 줄어들었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2월 외식 물가상승률은 3.8%로 전체평균 3.1%보다 0.7%포인트 높았다.

이런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3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외식이 소비자물가 품목 중에서 부담이 크다는 이야기다.

지난달 외식 물가상승률은 2021년 10월(3.4%) 이후로는 2년4개월 만에 처음 3%대를 기록했지만, 아직 전체 평균보다 높다.

서울 청량리청과물시장 사과 판매대

외식 세부품목 39개 가운데 27개가 평균을 웃돌고 있다.

햄버거가 8.2%로 가장 높았고 이어 김밥(6.4%), 냉면(6.2%), 도시락(6.2%), 비빔밥(6.1%), 오리고기(외식)(6.0%), 떡볶이(5.7%), 치킨(5.4%) 등 순이었다.

가격이 내려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품목은 없었다.

농·축·수산물 물가 오름폭은 최근 대폭 커져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 전체평균을 상회 중이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상승률은 11.4%로 전체 평균의 3.7배였다. 그중에서도 과실은 40.6%로 13.1배였다.

세부품목을 보면 귤이 78.1%로 전체 평균의 25.2배였고 사과(71.0%)는 22.9배, 복숭아(63.2%)는 20.4배, 배(61.1%)는 19.7배, 감(55.9%)은 18.0배, 참외(37.4%)는 12.1배였다.

그러나, 가공식품은 외식이나 농·축·수산물과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상승률은 1.9%까지 내려가 전체평균보다 1.2%포인트 낮았다. 가공식품 물가상승률이 전체평균을 밑돈 것은 2021년 11월(-0.4%) 이후 27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수치가 1%대를 보인 것이 2021년 7월(1.8%) 이후 31개월 만이다.

지난달 가공식품 세부품목 73개 중에서는 38.4%인 28개만이 전체평균을 웃돌았다. 소금이 20.9%로 가장 높고 이어 설탕(20.3%), 스프(14.9%), 초콜릿(13.9%), 파스타면(13.5%), 잼(12.9%), 차(12.4%), 아이스크림(10.9%) 등 순이었다.

이에 반해 라면은 -4.8%로 가장 낮았고 김치 -4.5%, 유산균 -4.4%, 시리얼 -3.8%, 부침가루 -3.6%, 소주 -1.1% 등이었다.

먹거리물가 고공행진과 관련, 정부가 지난해부터 물가안정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식품기업들이 최근 대체로 가격인상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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