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 33만명 증가…노인 늘고,청년 줄고 '양극화 고착'
2월 취업자 33만명 증가…노인 늘고,청년 줄고 '양극화 고착'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4.03.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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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수 두달 연속 30만명대↑…'내수' 숙박음식업 감소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지난 2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두달 연속 30만명대를 유지했다.

수출은 회복하지만 내수둔화가 이어지는 최근의 경기흐름이 산업별 취업자에도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취업자는 석달째 '플러스'인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두달 연속 하락세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04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해 11월 27만7000명에서 같은 해 12월 28만5000명으로, 올해 1월 38만명으로 늘었다. 지난달에는 2달째 3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증가폭은 축소됐다.

연령별로 보면 노년층이 일자리 증가세를 유지하고, 청년고용은 위축되는 추세가 계속됐다.

지난달 60대 이상 취업자는 29만7000명 늘었다. 50대도 8만4000명, 30대는 7만1000명 각각 늘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지난해 동월대비 6만1000명 줄었다. 2022년 11월부터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도 6만2000명 감소해 20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산업별로는 4·10 총선을 앞두고 관련채용이 늘고 정부 직접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에서 9만8000명 늘었다.

정보통신업(8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만8000명) 등에서도 증가했다.

수출이 최근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는 3만8000명 늘어 석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1∼11월 내리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같은 해 12월 1만명 늘어 증가 전환했다. 올해 1월도 2만명 늘었다.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은 통상적으로 수출이나 경기의 영향을 받는다"며 "그간의 전기·전자쪽 감소부분이 축소됐고 수출하는 식료품이나 자동차, 기타기계 증가세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내수침체의 영향으로 관련고용은 축소됐다. 숙박·음식점업은 지난달 2000명 줄어 전월(-8000명)에 이어 하락세다.

앞서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0개월 연속 증가한 바 있다. 서운주 국장은 "숙박의 경우 여행증가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전체 마이너스는 대부분 음식업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지난달 2000명 늘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은 보합세였다.

15세 이상 전체고용률은 61.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2월 기준 가장 높다.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p 상승한 68.7%였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이후 2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3.2%로 지난해 동월 대비 0.1%p 올랐다. 지난달 실업자는 91만5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만5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실업률 자체는 2월 기준 역대 2위로 낮은 수준"이라며 "구직활동을 해야 실업자로 분류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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