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개월 만에 최고…브렌트유 배럴당 84달러
국제유가 4개월 만에 최고…브렌트유 배럴당 8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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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1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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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재고 감소·러 정유시설 피격 등 불안심리 부채질
미 오클라호마주의 원유 저장시설
미 오클라호마주의 원유 저장시설

[연합뉴스]  러시아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데 이어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79.72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16달러(2.8%)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2.11달러(2.6%) 오른 배럴당 84.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6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원유 재고감소와 러시아의 정유시설 피습이 원유 수급 불안심리를 키웠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낸 주간보고서에서 상업용 원유 재고가 한주 전보다 15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재고량 감소폭이 예상폭을 웃돌면서 원유 공급부족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석유시설 피습 소식이 이어진 것도 글로벌 원유공급에 차질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앞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관계자는 이날 로이터 통신에 "밤사이 러시아 랴잔, 크스트보, 키리시에 있는 러시아 정유소 3곳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석유 시설들이 정기보수 시즌에 돌입하는데다 기타 중단소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공급부족 우려를 키웠다"라고 말했다.

올해 여름이면 원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유가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모건 스탠리의 마타인 래츠 애널리스트는 이날 CNBC 방송에서 "연초만 해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던 에너지 분석가들이 최근 예상보다 강한 경제지표들이 쏟아지면서 원유 수요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며 "올해 여름 원유 초과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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