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소매가격 하락 전환…“대규모 할인지원 등 정책 효과”
사과·배 소매가격 하락 전환…“대규모 할인지원 등 정책 효과”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4.03.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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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대비 배 8.4%, 사과 11.9% 하락…단감·딸기도↓
서울 시내 재래시장 과일가게./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정부의 대규모 할인 지원 등 정책 효과로 사과와 배의 소매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여름 햇과일이 출하되기 전까지는 평년보다 높은 가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신고·상품) 10개 소매 가격은 4만1551원으로 전 거래일인 15일(4만5381원)보다 8.4% 내려갔다. 한 개에 4100원꼴이다. 

그러나 1년 전(2만7340원)에 비해서는 52.0% 비싼 수준이다.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 가격 역시 전날 2만4148원으로 전 거래일(2만7424원)보다 11.9% 하락했다. 

사과 가격은 지난 7일 3만877원으로 3만원을 넘어선 이후 점차 떨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3만105원으로 19.8% 하락한 이후 14일(2만7680원)에는 2만원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1년 전(2만2861원)과 비교하면 5.6% 비싸다.

단감과 딸기 등의 가격도 최근 소폭 내려갔다. 18일 단감(상품) 10개 소매 가격은 2만932원으로 전날보다 0.1% 떨어졌다. 그러나 1년 전보다는 75.7%나 높다. 

딸기(상품) 100g당 소매 가격은 1329원으로 전 거래일(1388원)보다 4.3% 쌌으며 1년 전(1488원)보다도 10.7% 가격이 내려갔다.

반면 도매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후지·상품) 10㎏의 도매가격은 전날 기준 9만1500원으로 전 거래일(9만900원)보다 0.7% 올랐다. 1년 전(4만1480원)과 비교하면 120.6%나 비싸다.

배(신고·상품) 15㎏의 도매가격은 10만1800원으로 전 거래일(10만1200원)보다 0.6% 높고 1년 전(4만4215원)보다 130.2% 비쌌다. 

사과와 배 가격은 햇과일이 출하되는 7~8월 여름철까지는 가격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소매 가격이 하락한 배경에는 대규모 할인 지원 등 정부의 정책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5일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어 1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긴급가격안정자금을 즉시 투입하고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지속 지원하기로 했다. 사과, 배 등의 수요 분산을 위해 체리, 키위, 망고스틴 등 수입 과일의 관세도 추가 인하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4월 이후에도 가격이 불안정할 경우 납품단가 적용 기간을 연장하고 도매가격과 기상 상황을 확인하면서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품목에는 추가로 납품단가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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