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래대팰 84㎡ 보유세 745만원…작년보다 53만원 증가
서울 래대팰 84㎡ 보유세 745만원…작년보다 53만원 증가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4.03.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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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10% 안팎 보유세 상승…'재건축' 잠실 주공5단지 82.61㎡ 30% 올라
서울도 비강남권은 제자리걸음 전망…이촌 한가람 84.89㎡는 3만원 상승
서울 아파트단지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정부가 19일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서울의 주요아파트 보유세도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아파트 가격상승세가 뚜렷한 강남 3구의 경우에 보유세가 대체로 10% 안팎의 수준에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강남권의 경우 공시가격 변화가 적어 보유세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올해 보유세는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따라 보유세가 급상승했던 2020년이나 2022년 등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되는 등 보유세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마 아파트

◇래대팰 84.97㎡ 보유세 53만원 올라…잠실 주공5단지 82.61㎡ 142만원↑

연합뉴스가 신한은행 우병탁 압구정역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에게 의뢰해 올해 공시가격 변화에 따른 서울 주요 아파트단지의 보유세를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살펴보자.

이에 따르면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강남권 주요단지의 보유세는 적게는 7%대에서 많게는 18%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래미안대치팰리스 84.97㎡의 보유세는 지난해보다 7.7% 오른 745만원(1주택자, 세액공제 없음, 공정시장가액비율 60%, 재산세 45% 기준)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에 올해보다 53만원 적은 692만원을 보유세로 냈다. 또 공시가격이 급등했던 2020년에는 1134만원, 2022년에는 1158만원을 보유세로 부담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1135만원으로,지난해 1058만원보다 7.26%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단지의 보유세 상승폭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비슷한 지역과 평형이어도 서울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84.93㎡는 931만원으로, 지난해 807만원보다 15.40%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보유세 상승폭은 더 큰 편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82.61㎡의 올해 보유세는 지난해 438만원보다 32.38% 오른 580만원으로 추정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43㎡의 보유세는 지난해 440만원보다 18.74% 상승한 52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침체 속에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잠실 주공5단지 82.61㎡의 공시가는 지난해 15억1700만원에서 올해 19억7200만원으로 29.99% 뛰었다. 

은마아파트 84.43㎡도 공시가가 18억1200만원으로 지난해 15억4400만원보다 17.36% 올랐다. 은마아파트는 공시가가 18억원을 넘어서면서 올해 종부세 130만원이 더해지는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공시가는 지난 한해분의 가격변동을 반영한다"면서 "2022년에 하락했던 지역이나 단지가 지난해 많이 오르면서 공시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더 큰 곳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은마아파트 84㎡는 지난해 1월 21억5000만원(3층)에 거래됐으나 같은 해 11월에는 매매가가 27억8000만원(9층)을 기록해, 한해 사이에 6억원 이상 뛰었다.

강남권 주요 아파트의 경우 보유세가 모두 지난해보다 오르나, 보유세가 급등했던 2020년이나 2022년에 비하면 모두 수백만원이 줄어드는 것으로 예상됐다.

아크로리버파크 112.96㎡의 2020년 보유세는 2780만원이었으나, 올해는 2050만원으로 730만원 감소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종부세가 2000만원대에서 1100만원대로 줄어드는 영향이 크다.

잠실 주공5단지

◇비강남권은 제자리걸음…래미안옥수리버젠 84.81㎡ 9만원 증가

비강남권 단지의 보유세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해 시세 상승폭이 강남권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84.89㎡는 보유세는 지난해 362만원에서 올해 365만원으로 3만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가가 지난해(15억1100만원)보다 1.59% 내린 14억8700만원으로 산정돼서다.

서울 성동구 래미안옥수리버젠(84.81㎡)은 보유세가 지난해(267만원)보다 9만원 오른 276만원으로 추정됐다.

서울 마포구 마포염리 마포자이 84.69㎡는 224만원에서 234만원으로, 서울 성동구 왕십리 텐즈힐 84.92㎡도 208만원에서 217만원으로 각각 10만원가량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114.7㎡는 335만원에서 363만원으로 28만원(8.2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분양 물량증가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됐던 지방 일부지역은 보유세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가 발표한 공시가의 전년 대비 변동률을 보면 대구(-4.15%), 광주(-3.17%), 부산(-2.89%), 전북(-2.64%), 전남(-2.27%) 등은 공시가가 하락했다.

우병탁 부지점장은 이번 공시가 산정 및 보유세와 관련, "최근 몇년간 부동산 가격이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면서 변동폭이 크게 나타나, 이제 공시가나 보유세를 볼 때는 지난해 대비로만 비교할 것이 아니라 몇년간의 추이를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는 2022년 공시가를 확 떨어뜨린 뒤의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부동산 매매에 관한 의사결정에서 종부세가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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