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오렌지 1800t 직수입 공급...농산물 할인상품권 600억원 푼다
바나나·오렌지 1800t 직수입 공급...농산물 할인상품권 600억원 푼다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4.03.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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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 품목 키위·망고스틴 등 11개…마트에 싸게 공급
농식품부 "일조량 늘고 기온 올라 시설채소 중심 가격하향세"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바나나를 고르고 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바나나를 고르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정부가 치솟은 사과가격을 낮추기 위해 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바나나와 오렌지를 다음 달까지 집중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다음 달까지 제로페이 농축산물 할인상품권을 6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등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할인지원도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비상수급 안정대책회의를 열어 지난 18일 민생경제 점검회의에서 발표된 농축산물 가격안정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견을 들었다.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품목은 지난 18일부터 13개에서 21개로 늘어났으며, 지원단가도 품목별로 최대 2배까지 확대됐다. 

사과 납품단가 지원은 ㎏당 1000원으로 시작됐다가 2000원을 거쳐 4000원까지 올랐다.

한 차관은 "납품단가 지원은 유통업체 판매 정상가격이 낮아져 소비자물가 불안심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유통업체 자체할인과 정부 할인지원 30%까지 더해지면 물가부담 완화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18일부터 농산물 할인지원은 전국 대형·중소형 마트, 하나로마트 등을 대상으로 할인율이 20%에서 30%로 높아졌다.

농식품부는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를 위해 이날부터 22일까지 전국 51개 전통시장에서 '3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개최한다.

또 전통시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농할상품권을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600억원 규모(국비 180억원)로 여섯 차례에 걸쳐 발행할 계획이다.

올여름 햇사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사과 공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수입과일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3∼4월에는 사과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바나나와 오렌지를 집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달 중 바나나 1140t(톤), 오렌지 622t을 직수입해 마트에 20% 정도 낮은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르면 오는 21일부터 초도물량이 공급된다.

직수입 품목도 애초 계획한 바나나·오렌지·파인애플·망고·체리 등 5종에서 자몽, 아보카도, 만다린, 두리안, 키위, 망고스틴까지 포함한 11개로 늘린다.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망고를 고르는 시민들.
서울 이마트 용산점 망고

정부는 과일과 채소뿐만 아니라 수급여건이 양호한 축산물 할인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농식품부는 한우·한돈·닭고기 할인행사 횟수를 늘릴 계획이며, 계란 납품단가 지원규모를 30구 한판당 500원에서 1000원으로 높였다.

이달 들어 일조량이 증가하고 기온도 상승하는 등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시설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소비자가격이 점차 내림세를 보인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이달 상순 대비 소비자가격 변동률은 이달 중순 현재 사과 -7.0%, 배 -0.03%, 토마토 -7.5%, 딸기 -10.0%, 배추 -11.9%, 무 -2.8%, 대파 -13.1%, 상추 -2.2%, 깻잎 -8.7%, 시금치 -7.0%, 오이 -18.1%, 애호박 -4.9%, 청양고추 -8.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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