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전철 환승할인…새벽5시30분~오전1시까지 운행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오는 30일 개통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수서∼동탄 구간 요금이 일반 성인 기준 4450원으로 책정됐다.
각종 할인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2000~3000원대 이용이 가능하다.
운행시간은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다. 출근 시간대에는 평균 17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의 요금 체계와 운행 계획, 연계교통 방안 등을 공개했다.
기본요금은 3200원으로, 10㎞ 초과하면 5㎞마다 거리 요금 250원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수서∼동탄 구간(32.8㎞) 요금은 4450원, 수서∼성남(10.6㎞) 구간은 3450원, 성남∼동탄(22.1㎞) 구간은 3950원 등이다.
여기에 각종 할인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면 보다 싸게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월 15차례 이상 이용하면 지출 금액에서 일정 비율을 돌려받는 K-패스 이용자들은 GTX 이용 시에도 환급을 받을 수 있다.
K-패스에 따른 환급 적용 시 수서∼동탄 구간 요금은 일반인이 3560원, 청년 3110원, 저소득층은 2070원이다. K-패스는 오는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또 어린이(50%), 청소년(10%), 65세 이상(30%), 장애인·유공자(각 50%)에게는 별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주말에는 기본요금이 10% 할인되고, 6세 미만 영유아는 보호자당 3명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GTX는 준고속 열차이지만, 버스, 전철로 갈아탈 때 기본요금을 중복해서 내지 않아도 되는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예컨대 동탄역에서 수서역을 거쳐 지하철 3호선 일원역으로 이동할 경우 동탄∼수서까지의 GTX 요금 4450원만 내면 된다.
이번에 운항을 시작하는 GTX 열차는 수서∼동탄 구간 4개 역 가운데 수서역, 성남역, 동탄역에 정차한다. 성남역과 동탄역 사이에 위치한 구성역은 안전과 공정 상 이유로 6월 말 개통될 예정이다.
개통 초기 오전 6시 30분∼오전 9시 출근 시간대에는 평균 17분 간격(동탄→수서 방향 기준)으로 열차가 운행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각종 모바일 앱, 역별 안내표지를 통해 열차 도착시간과 운행 상황을 알 수 있다.
수서∼동탄 이동시간은 정차 시간을 포함해 약 20분이 걸린다. 승용차로 약 45분, 버스로 약 75분 소요되던 것에 비하면 대폭 단축되는 것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GTX의 시간 단축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한 합리적인 수준의 요금과 환승 체계 등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앞으로도 이용 중 불편 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