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알리,100만원 쿠폰 받으려 '17만명 몰려'…행사 첫날 동나
中알리,100만원 쿠폰 받으려 '17만명 몰려'…행사 첫날 동나
  • 김한빛 시민기자
  • 승인 2024.03.22 14:0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랜덤쿠폰 행사 첫날에 끝나…100만원 쿠폰 중고거래 시도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100만원 쿠폰 인증샷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100만원 쿠폰 인증샷

[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중국 쇼핑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상품을 대상으로 10억원어치 랜덤 쿠폰을 제공한 '10억 팡팡 프로모션'이 행사 첫날에만 17만명 넘게 몰려 조기종료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18일부터 한국 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K-venue)에서 1000억원 상당의 쇼핑보조금을 지원하는 '천억 페스타'를 시작했다.

알리는 같은 날부터 오는 27일까지 10억원 상당의 케이베뉴 전용쿠폰을 제공하는 '10억 팡팡 프로모션'도 마련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화면에 나타난 볼을 터치하면 무작위로 1350원, 1만원, 10만원, 30만원, 100만원 등 한국 상품에 쓸 수 있는 크레딧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회원 ID당 1회 시도할 수 있고 모든 참가자에게 쿠폰을 제공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참여만 하면 쿠폰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참가자가 몰리면서 준비한 쿠폰 17만7000여장이 행사 첫날인 18일 모두 동이 났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제 100만원 쿠폰을 받았다는 인증사진이 잇달아 게시됐다.

100만원 쿠폰에 당첨돼 36만원 상당 에어팟 2개와 30만원 상당 삼성전자 스마트 모니터를 2만여원만 주고 구매한 인증사진에는 댓글이 이어졌다.

중고나라에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당첨된 100만원 쿠폰을 80만원에 되판다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아울러 알리익스프레스는 천억 페스타 기간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 두차례 타임딜을 통해 계란, 바나나, 망고, 딸기, 한우 등 한국산 신선식품을 1000원에 판매해 10초 미만에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까지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인 상품은 즉석밥, 게이밍 모니터, 망고, 로봇 청소기,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순이다.

CJ제일제당과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국피앤지 등에 이어 삼성전자도 케이베뉴에 브랜드페이지를 개설했다.

이런 알리익스프레스의 중국식 물량공세 마케팅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파는 중국산 제품은 저품질과 배송지연 등의 논란에 늘 휩싸였으나, 현재 케이베뉴에서 오픈마켓 방식으로 판매하는 한국 제품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100만원짜리 할인쿠폰을 진짜 뿌렸다는 점에 고객들도 놀랐을 것"이라며 "앞으로 최저가, 프로모션·이벤트 경쟁이 훨씬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