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 도발시 반드시 더 큰 대가…한 걸음도 안 물러설 것"
尹 "北 도발시 반드시 더 큰 대가…한 걸음도 안 물러설 것"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4.03.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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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의날 기념식…“호국 영웅들 확실히 예우받도록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천안함 피격 고 김태석 원사의 딸 김해봄 씨의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을 듣다가 눈물을 닦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적당히 타협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국민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와 군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도 결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 그 해 11월 연평도 포격전을 기억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 3월 넷째 주 금요일로 2016년에 지정됐다.

윤 대통령은 "지금도 북한은 끊임없이 서해와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남북이 70여년간 실질적인 해상경계선으로 인정해 온 NLL마저 불법으로 규정하고, 새로운 해상국경선을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의 정상적인 작전 활동을 무력도발이라고 왜곡해 서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북한이 이러한 도발과 위협으로 우리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완벽한 오산"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철통같은 대비 태세'와 '즉각적·압도적인 대응' 방침을 재확인하며 "우리 안보의 핵심인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우방국들과 더 강력하게 연대하겠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이 거행된 제2함대사령부를 두고 "서해 방어의 본진이자 NLL(북방한계선)을 목숨으로 지켜낸 참수리-357정과 천안함의 모항"이라면서 "우리 바다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전투 끝에 산화한 55명의 해군과 해병 용사들의 불타는 투혼이 지금도 이곳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가 부상을 입은 장병들, 그리고 전사한 분들의 유가족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면서 "우리 호국 영웅들이 확실히 예우받도록 하겠다"고 천명했다.

기념식은 국토수호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서해수호 3개 사건의 상징인 '6용사함', '신 천안함', 'K9자주포' 실물을 무대 배경으로 배치한 가운데 치러졌다.

천안함 피격 당시 전사한 고 김태석 원사의 막내딸로 당시 5살이었던 김해봄 양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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