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임금 인상 대신 청년 고용 확대에 힘써야"
경총, "임금 인상 대신 청년 고용 확대에 힘써야"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4.03.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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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에 임금정책 권고안…“중소협력사 경영여건 개선, 업무효율성 개선” 강조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회원사들에게 “고임금 근로자의 임금 인상보다는 청년 신규 채용 및 중소협력사 경영 여건 개선에 힘써야 한다”는 임금정책 권고안을 전달했다.

25일 경총에 따르면 지난 22일 회원사들에게 전달한 임금정책 권고안은 최근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4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경총은 우선 고임금 대기업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을 최소 수준으로 하고, 과도한 성과급 지급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동안 대기업·정규직을 중심으로 큰 폭의 임금 인상이 이뤄지면서 임금 격차가 확대되고 일자리 미스매치(불일치)가 심화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좋지 않은 실적에도 노조가 관성적으로 높은 임금인상 및 성과급을 요구할 경우 이에 응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경총은 이와 함께 고임금 근로자의 임금 인상 대신 청년 고용 확대와 중소협력사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기업에 집중된 청년층의 취업을 분산해야 산업현장의 구인난과 청년층 고용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총은 또 업무 효율성 개선을 권고했다. 관행적인 회의 등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의 정비, 업무시간 중 근로자 집중도 제고를 위한 적절한 업무 배분 및 권한 부여 등을 구체적 방안으로 제시했다.

경총은 아울러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 및 임금체계 구축을 조언했다.

일의 가치, 개인의 성과, 기업의 실적을 반영하는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생산성과 조직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지나치게 높아진 대기업 임금을 안정시키지 않고서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는 불가능하다"면서 "선진국과 비교해 낮은 노동생산성을 향상하는 것이 저성장을 극복할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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