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255조원 무역보험 공급, ‘역대 최대’
정부, 올해 255조원 무역보험 공급, ‘역대 최대’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4.03.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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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수출 7천억달러 달성 목표”…중소·중견기업에 90조원 지원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정부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수출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역대 최대인 총 255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90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255조원의 무역보험 가운데 업황 회복으로 수출 현장에서 무역금융 수요가 급증한 자동차·이차전지(33조원) 분야를 비롯해 기계·선박(13조원), 유화·철강(40조원), 정보기술(IT·50조원) 등 수출 주력 업종에 총 136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방산(7조원), 플랜트·에너지(15조원), 원전(4조원) 등 분야에 총 26조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근 한류 확대에 따라 수출 증가 추세인 농수산식품(5조원)과 화장품(1조원) 등 유망 소비재 분야에는 18조원을 공급한다.

K-콘텐츠를 제작하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을 대상으로는 제작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총 90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지원하는 중소·중견기업은 그 대상이 작년 2만8000개에서 3만5000곳으로 늘어난다. 

작년부터 시행 중인 수출 신용보증 한도 2배 확대 및 단기수출 보험료 50% 할인 지원도 이어간다.

시중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간 협력을 통해 2조2000억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을 신설, 보험·보증료 면제와 저금리 대출(최대 0.7%포인트) 등에도 나선다.

연합뉴스

초소형 전기차, 전기 이륜차 등 소형 e-모빌리티에 대한 수출 확대 지원도 강화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소형 e-모빌리티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1200억달러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부는 유망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 동남아 등에 대한 맞춤형 진출 전략을 지원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먼저 필리핀, 베트남 등 현지 기업과 공동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의 현지 진출을 장려한다.

현지 생산·판매·인프라·AS 패키지형 진출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한 수출 지원 확대에 나선다.

수출기업이 애로로 꼽는 무역기술장벽에도 적극 대응한다. 해외인증 등 무역기술장벽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4000건을 넘어섰으며 최근에는 매일 10개 넘게 신설되는 추세다.

수출기업의 인증 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술규제·인증 중점 감시국을 기존 20개국에서 25개국으로 확대하고, 숨은 규제 정보제공 확대, 무역기술장벽 대응법 제정 추진 등에 나선다.

안덕근 장관은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수출은 올해 1월과 2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민·관이 원팀으로 수출 총력전을 펼쳐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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