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최금락 부회장 "송구…조속히 경영정상화 이룰 것"
태영건설 최금락 부회장 "송구…조속히 경영정상화 이룰 것"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4.03.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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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회장·최진국 사장 각자 대표이사 선임안 통과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태영건설이 28일 워크아웃 돌입후 처음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는 워크아웃 여파로 소란스러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이렇다 할 잡음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주총에는 이전 주총 때와 비슷한 80여명이 참석했다.

주총 의장을 맡은 최금락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회사의 워크아웃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매우 송구하다"며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기업개선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조속히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이날 주총 중 "송구하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최 부회장은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는 외부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로 주식거래가 중지된 상황과 관련해서는 "기업개선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감사의견을 낼 수 없는, 단지 절차상의 문제"라며 "거래소에 이의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워크아웃 상황에서도 회사가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간 3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등 수주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더욱 탄탄한 재무적 기반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측은 주총에서 실적악화로 배당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발언권을 얻은 한 주주는 "회사가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보다 좋은 성과를 내시기를 바란다"면서 "향후 실적이 개선되면 배당도 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자본확충을 위한 주식총수 상향과 종류주식 발행 등의 안건에 대해서도 주주들은 선뜻 동의를 표했다.

최금락 부회장(왼쪽)과 최진국 사장(오른쪽)
최금락 부회장(왼쪽)과 최진국 사장

주총에서는 최금락 부회장과 최진국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재규 대표이사는 퇴임했다.

각자 대표체제를 택한 것은 대표이사 각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리기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최 부회장은 SBS 보도본부장, 방송지원본부장을 역임했으며 SBS 퇴사이후 청와대 홍보수석과 법무법인 광장 고문을 지냈다. 워크아웃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TY홀딩스 부회장으로 선임된 최 부회장은 창업주인 윤세영 회장을 도와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부터 비롯된 그룹 문제해결을 총괄하고 있다.

최 사장은 1982년 태영건설에 입사해 2005년 건축공사1팀 상무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광명역세권복합단지, 서울 마곡지구CP4개발현장 등 국내 대규모 복합시설 개발현장 등 풍부한 건축현장 경험을 갖춘 현장통이라는 평가다.

태영건설은 주총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선택과 집중의 사업구조를 확립하고 철저한 손익관리와 리스크관리를 통한 경영실적 개선과 내실을 강화해 워크아웃을 조기에 졸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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