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창사 8년 만에 첫 흑자…작년 영업이익 173억원
당근,창사 8년 만에 첫 흑자…작년 영업이익 173억원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4.03.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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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276억원…전년 대비 156% 고성장
"하이퍼로컬 비전 실현·글로벌 투자 가속화"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지역 생활커뮤니티 당근(법인명 당근마켓)이 지난해 창사 8년 만에 처음 흑자를 달성했다.

29일 ICT업계에 따르면 당근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1276억원으로 전년(499억원)보다 156%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지역 커뮤니티 사업을 본격화한 2020년(118억원) 이후 3년 만에 10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73억원을 기록해 2022년 46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당근이 영업이익을 낸 것은 2015년 창사이후 처음이다.

당근은 영업손실이 2020년 134억원, 2021년 352억원, 2022년 400억원대로 꾸준히 늘다가 지난해 광고증가 등 여파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2.5배 이상 성장했다. 최근 3년간 광고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122%로 매년 두배 이상의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연결 기준으로는 북미, 일본 등 해외법인과 당근페이 등 자회사의 비용이 영업비용으로 편입되면서 1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98% 이상 급감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4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당근은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신사업 투자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구인·구직, 중고차, 부동산 등 특정고객군 대상 사업영역에서의 새 비즈니스 모델구축과 지역기반 금융서비스 당근페이를 통한 '하이퍼로컬'(동네생활권) 금융생태계 조성 등이 주요대상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공략도 가속할 방침이다. 2019년 11월 '캐롯(Karrot)'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에 첫발을 디딘 당근은 현재 캐나다, 미국, 일본 등 4개국 560여개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 

북미시장 거점인 캐나다의 경우 지난달 MAU(월간 활성사용자)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일본 역시 전년 대비 MAU가 3.5배 이상 증가했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단기적 손익 극대화보다는 미래 비전을 향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지역 생활커뮤니티로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동네의 다양한 연결을 담아내는 하이퍼로컬 비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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