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 1년5개월 만에 4%대로…석달 연속 내리막
은행 대출금리 1년5개월 만에 4%대로…석달 연속 내리막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4.03.29 14:4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 4.85%,0.19%p↓…주택담보대출 3.96%·신용대출 6.29%
예금금리도 0.04%p↓,3개월째 내려…예대금리차는 석달만에 축소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코픽스(COFIX)와 시장금리가 낮아지면서 지난달 은행권 대출·예금 평균금리도 석달 연속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2월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85%로 1월 5.04%보다 0.19%포인트(p) 떨어져 3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우선 가계대출이 4.68%에서 4.49%로 0.19%p 낮아졌다.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3.96%)과 일반신용대출(6.29%)이 각 0.03%p, 0.09%p 하락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넉달째 뒷걸음쳤다.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49.7%)은 한달사이 0.5%p 커졌는데, 변동금리가 대부분인 일반신용대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기업대출 금리(5.03%)도 0.19%p 떨어졌다. 역시 3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대기업 금리(5.11%)와 중소기업 금리(4.98%)가 각 0.05%p, 0.30%p 하락했다. 대기업 금리가 중소기업보다 높아진 것은 2009년 7월이후 처음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금융중개지원대출과 은행권의 적극적 중소기업 대출확대 노력 등의 결과로 해석된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3.63%)도 0.04%p 내려 석달째 하락기조가 이어졌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60%)가 0.04%p,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75%)도 0.01%p 하락했다.

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22%p로 전월(1.37%p)보다 0.15%p 줄었다. 

대출금리 인하폭이 예금금리 인하폭을 웃돌면서 석달 만에 축소됐다. 신규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기준 예대금리차(2.50%p)에는 변화가 없었다.

은행외 금융기관들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3.76%), 신용협동조합(4.03%), 상호금융(3.81%), 새마을금고(4.09%)에서 각 0.16%p, 0.08%p, 0.13%p, 0.11%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새마을금고(5.97%·+0.01%p)에서만 오르고, 나머지 상호저축은행(12.46%·-0.37%p)과 신용협동조합(6.14%·-0.08%p), 상호금융(5.70%·-0.04%p)에서 모두 떨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