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피아 논란만 피해가면 된다?" 코스콤 사장 최종후보 정연대
"관피아 논란만 피해가면 된다?" 코스콤 사장 최종후보 정연대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4.05.0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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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때 박근혜 지지한 민간낙하산, 현 서강대 총동문회 대전지역 수석부회장
                           정연대 엔쓰리소프트 대표

증권전산을 담당하는 금융 공공기관 코스콤의 신임 사장 최종후보로 정연대 엔쓰리소프트 대표가 결정됐다.

민간 전문가라지만 서강대 출신인데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바 있어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관피아(관료 출신)만 피하면 뭘 하나""어떤 형태로든 낙하산 인사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 등의 비판이 쏟아진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 사장추천위원회는 이날 차기 사장 후보 3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 정 대표를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내달 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장 선임안을 의결하면, 코스콤 경영공백 사태는 11개월 만에 해소된다.

정 대표는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시스템공학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에서 23년간 연구원으로 일했다. 2000년 조립형 소프트웨어 기업인 엔쓰리소프트를 창업, 지금까지 대표를 맡고 있다.

애초 코스콤 신임 사장은 관료 출신이나 정치권 인사가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지만 면접 대상자는 마진락 전 코스콤 경영전략본부장, 고현진 전 LG유플러스 부사장 등 민간 IT 전문가 위주로 추려졌다.
하지만 정 대표의 낙점을 두고 논란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과 함께 대덕연구발전시민협의회에 참여, "과학대통령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박 대통령 지지 선언을 했다. 또 현재 서강대 총동문회 대전지역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관피아'를 근절하겠다고 했는데, 결국엔 이런 식으로 또 다른 낙하산만 양산하는 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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