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자동차 전쟁'-.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5월 할인 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신형 쏘나타 등 신차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 할인 폭이 커진 세단 승용차를 노려볼 만하다.
현대차는 올 4월 신형 쏘나타 출시 이후 재고 소진을 위해 구형 모델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YF쏘나타를 구매하는 고객은 현금 1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는 30만원을 할인받고 금리 3.9%의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사진 왼쪽〉는 지난달보다 50만원 더 늘어난 최대 250만원을 깎아준다. 이는 올 1~4월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인 1500대에 그쳐 나온 고육책(苦肉策)이다.
기아차도 K5 값을 지난달보다 30만원 더 많은 최대 100만원까지 깎아준다. 르노삼성은 중형 세단 SM5 할부 구매자에게 36개월 2.9%, 48개월 3.9%, 60개월 4.9%의 저금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50만원 현금 할인도 선택할 수 있다. 한국GM은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 가솔린 모델을 90만원 깎아준다.
캠핑족 등을 겨냥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도 유망하다. 기아차가 하반기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둔 카니발R의 할인 폭을 100만원으로 늘렸고, 한국GM은 캡티바〈사진 오른쪽〉를 100만원 할인 판매 중이다. 쌍용차는 SUV 뉴 코란도 C와 렉스턴W, 코란도 투리스모 등을 구매하는 고객이 기존 노후 차량을 반납하면 55만~100만원을 보상해 주고 있다. 경쟁사 SUV 차량 보유 고객이 렉스턴W나 코란도 투리스모를 사면 20만원을 지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