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라는 새 이름의 거대 IT업체가 탄생했지만 네이버에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은 미미할 전망이다.
하지만 향후 다음과 카카오의 장점들을 합쳐 모바일광고 시장에서 네이버에 대항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카카오를 흡수합병한 것은 양사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국내 1위 온라인업체 네이버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양사는 당분간 독자적으로 운영되며 지금 당장은 네이버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과 카카오가 네이버와 경쟁하는 부분은 크게 검색포털부분과 모바일메신저 부분이다.
다음은 국내 2위 포털업체로 PC부분에서는 약 20%대의 검색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에서는 10% 내외다. 1위 네이버와 점유율 격차가 크다. 검색은 얼마나 많은 콘텐츠와 자료를 가지고 있는지, 그 자료들을 효율적으로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검색 엔진력 등이 관건이다.
다음이 카카오를 흡수했다고 해서 이 부분이 갑자기 향상되지는 않는다. 카카오는 모바일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에 경쟁력이 있는 업체로 검색과는 큰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주로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의 '라인'과 경쟁상대이기는 하지만 서로 중점적으로 보는 영역이 다르다.
카카오톡은 주로 국내에서, 라인은 주로 해외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카카오는 과거에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도전을 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현재는 국내 서비스에서 메신저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