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시스템, 서비스 등 총괄 점검…3분기 내 출시할 듯"
‘뱅크 월렛 카카오(뱅카)’, 세칭 ‘카톡 지갑’의 출시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보안 강화 요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뱅카’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협의하면서 ‘보안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금융결제원과 카카오톡 내부적으로도 보안뿐 아니라 시스템, 서비스 등을 보다 철저히 점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등 전국 15개 은행과 카카오톡은 전자지갑 방식의 ‘뱅크 월렛 카카오(뱅카)’ 서비스를 당초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하반기로 미뤄졌다.
이는 금융당국에서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등 여러 면에서 아직 서비스가 완전치 못하다고 판단된 때문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결제서비스이니 만큼 출시 전에 금융당국과 여러모로 논의한다”며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보안 강화의 필요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카드 사태’와 은행 고객정보 유출 등 보안이 주요 이슈다 보니 금융당국이 보안에 신경을 많이 쓰는 눈치”라면서 “이미 보안을 단단히 갖추긴 했지만, 더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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