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개연, 상위 1% 19만명 버는 돈, 하위 40% 768만명 소득과 맞먹어
경개연, 상위 1% 19만명 버는 돈, 하위 40% 768만명 소득과 맞먹어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4.06.1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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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초고소득층과 중위소득자 간 소득격차 2010년 이후 소폭 완화

한국의 소득상위 1%는 중위소득자(소득자를 일렬로 세웠을 때 중간이 되는 소득자)보다 19배 많이 번다. 소득상위 1%인 19만명이 벌어들이는 소득은 하위 40%인 768만명의 소득과 맞먹었다. 다만 상위 1% 초고소득층과 중위소득자 간 소득격차는 2010년 이후 소폭 완화됐다.

12일 경제개혁연구소가 발표한 ‘국세청의 통합소득 100분위 자료를 이용한 소득분배 및 실효세율 추이 분석’ 보고서를 보면 2012년 기준 소득상위 1%는 연 3억1370만원을 벌어 중위소득자(연 1660만원)보다 소득이 18.9배 많았다.

중위소득자란 소득신고를 한 1920만명을 일렬로 세웠을 때 중간인 960만번째 소득자를 말한다. 통합소득은 근로소득과 종합소득을 합치되, 두 소득에서 중복된 부분은 제거한 소득이다. 다만 두 소득계층 간 차이는 2010년 21.3배로 정점에 이른 뒤 2011년 20.7배 등 2년 연속 좁혀졌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은 근로소득보다 종합소득에서 격차가 벌어졌다. 이자소득, 배당소득, 사업·부동산소득, 연금소득, 기타소득 등의 분야에서는 저소득층의 소득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선대인경제연구소는 1996년부터 2012년까지 16년간 종합소득금액이 102조원 늘어났는데 이 중 23조8000억원(23.4%)이 상위 1%에 귀속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중산층의 모습과 현실은 괴리가 있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전국 성인 남녀 8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515만원의 월급을 받고 순자산 6억6000만원(106㎡ 규모의 주택 포함)을 보유해야 중산층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매달 416만원을 벌고 89㎡ 규모의 주택을 포함해 3억8000만원 상당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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