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봉 1억7719만원…감사직에도 관료·정치인 출신 많아
올해 공공기관 평가에서 낙제점(D·E 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의 기관장 중 60%가 관료나 정치권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공공기관 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공공기관 평가에서 D·E 등급을 받은 30곳 중 기관장이 공석인 2곳을 제외한 28곳의 기관장 가운데 17명이 관료나 정치권 출신이다.
이중 박종록 울산항만공사 사장(국토해양부 해양정책국장)과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이사장(지식경제부 2차관),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조달청장),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출신), 이희상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원장(기상청 창조개혁기획단장) 등이 관료 출신으로 분류된다. 이들 5개 기관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E 등급을 받았다.
이어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원희목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원장,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정치권 인물로 분류된다.
낙제점 수준인 D·E 등급 28곳의 기관장 평균 연봉(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제외)은 지난해 기준으로 1억7719만원이다.
이들 공공기관의 감사자리에도 관료나 정치권 출신이 적지 않았다. 감사 자리가 공석인 3곳을 제외한 27곳 중 관료 출신이 감사를 맡은 곳이 7곳, 정치권 출신이 5명으로 전체의 44.4%에 달했다. 감사 연봉 정보가 있는 15개 공공기관 감사의 평균 연봉은 1억350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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