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제재' 마냥 장기화 조짐…'경영 공백' 피로도
'KB금융 제재' 마냥 장기화 조짐…'경영 공백' 피로도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4.07.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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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재심의위원회 소집..임영록 회장은 아직 출석통보 없어

 KB금융그룹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KB국민은행장 등 두 CEO에 대한 금융당국의 징계 결정이 장기화 조짐이다. 이에 따른 경영 공백 우려나 로비 가능성 등 의혹이 확산되자 금융당국 및 감사원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건호 행장은 오는 17일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에 출석해 도쿄지점 불법대출 및 주 전산 시스템 교체 등에 대한 소명을 이어간다. 하지만 임영록 회장은 이날까지도 금융당국으로부터 출석 통보를 받지 못한 상태로 서면으로 소명을 대체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제재 심의가 장기화되자 오는 24일 임시 제재심위를 열고 KB금융그룹에 대한 제재 결정을 마친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임 회장에 대한 제재 결정은 24일에도 결론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감사원이 최근 금융당국에 카드사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금융사 제재를 감사결과 보고서가 나온 이후로 미루는 것이 적합하다는 입장을 내비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카드사 정보 유출에 대한 임영록 회장의 징계도 감사 보고서가 나온 이후에나 가능한 상황이다.

임 회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출석 통보가 없자 징계 장기화에 따른 경영파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KB금융은 최근 LIG손해보험 인수 본계약을 마치고 금융위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 실무진은 LIG손해보험 인수 후 통합(PAI) 작업을 위해 밑단에서 보이지 않게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절차가 일부 남아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징계 결정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을 감안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감사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사 결과 보고서가 오는 24일 이전까지 나올 경우 금융당국도 이를 반영해 징계 수위를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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