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기사회생?…워크아웃까지 ‘한 발짝’
팬택, 기사회생?…워크아웃까지 ‘한 발짝’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4.07.2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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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채무상환 2년 유예 수용…칼자루는 다시 채권단으로

팬택에 대한 채권의 출자전환을 놓고 채권단과 줄다리기를 벌이던 이통사가 채무 상환유예안을 받아들였다. 채권단이 채무상환을 수용하게 되면 그동안 법정관리 위기에 있던 팬택은 워크아웃으로 방향을 틀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팬택 상거래 채권의 상환을 향후 2년간 무이자 조건으로 유예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상환을 유예하는 채권은 총 1541억원 규모로, 현재 이통사가 팬택과의 거래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상거래 채권 전액에 해당한다.

앞서 채권단은 이통사가 가진 팬택에 대한 채무를 출자전환하는 것을 조건으로, 채권단의 가진 3000억원 규모 채권의 출자전환과 대출금 상환유예, 금리 인하 등의 내용으로 워크아웃을 개시하겠다고 의결했지만 이통사들은 난색을 보여왔다.

채권단의 요청에 이통사들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팬택은 15일 이통사에 출자 전환 대신 채무 상환 유예기한을 2년으로 연장하고, 최소 판매 물량을 보장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통사가 채무 상환을 유예해 주면서 팬택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팬택은 10일 220억여원의 협력업체 상거래채권에 이어 25일에도 280억원 가량의 상거래채권 결제가 예정돼 있었지만 유동성 부족으로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이통사의 채권까지 결제해야 했다면 팬택은 파산 위기에 처할 수 있었다.

이제 칼자루는 채권단으로 넘어갔다. 법정관리 위기에 처했던 팬택은 이통사가 채무상환 유예를 제안하며 워크아웃으로 가는 길이 극적으로 열렸으나 채권단이 이를 승인해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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