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거래량 소폭 증가·고정금리 대출 확대 영업 영향"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달 3조1000억원 늘어나면서 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주택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고 일부 은행들이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늘리려고 노력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4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492조원으로 6월말 대비 3조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사상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은행들이 주택금융공사에 넘기는 '모기지론 양도'를 포함한 가계대출은 2조8000억원 늘어난 532조2000억원이었다.
은행 가계대출은 작년 12월까지 7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가 올해 1월에 2조6000억원 감소했다.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월 1조9000억원, 3월 9000억원, 4월 2조8000억원, 5월 2조원, 6월 3조6000억원으로 최근 증가폭이 확대됐었다.
주택담보대출이 2조8000억원 늘었으나 증가폭은 전월(3조1000억원)보다 다소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6월 5200호에서 7월 6200호로 증가했고 은행들이 고정금리대출 비중을 높이기 위해 고정금리대출로 인정되는 혼합형(고정금리 5년이상, 이후 변동금리) 대출 금리를 낮춰서 대출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은 기업 휴가비 지급 등 계절적 요인으로 증가폭이 6월 5000억원에서 7월 3000억원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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