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씨티은행장 은행권 ‘연봉 킹’
하영구 씨티은행장 은행권 ‘연봉 킹’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4.08.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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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23억7900만원 가장 많아..김정태 하나금융회장 13억 2위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금융지주회사 회장과 은행장 등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 가운데 올 상반기(1∼6월)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전날 제출한 반기보고서에서 하 행장의 1∼6월 보수가 23억7900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하 행장의 전체 보수 중 기본 급여는 2억9800만 원이었고 상여금과 이연지급보상금(몇 년간 나눠 지급하는 성과급)이 20억 원을 넘었다. 씨티은행 내규에 따르면 은행장의 상여금과 이연보상금은 기본급의 최대 450%까지 지급할 수 있게 돼 있다.
 

씨티은행은 최근 구조조정과 희망퇴직을 놓고 극심한 노사 갈등을 빚었으며 올 상반기 388억 원의 손실을 냈다. 2001년 한미은행장을 시작으로 은행장만 14년째 맡고 있는 하 행장은 지난해에도 29억 원의 연봉을 받아 금융지주사 회장들을 제치고 금융권 연봉 1위에 올랐다.

하 행장에 이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상반기에 13억4500만 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8억3200만원), 서진원 신한은행장(7억9500만 원), 김종준 하나은행장(7억6700만 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5억9400만 원) 등의 순으로 보수가 높았다. 이들 지주사 회장이나 은행장들은 공시된 금액 외에도 성과에 따라 자사주를 인센티브로 받기 때문에 실제 가져가는 보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이건호 국민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등 은행권의 다른 CEO들은 상반기 보수가 5억 원을 넘지 않아 이번 공시 대상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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