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보험사 가운데 직원들의 근속연수가 가장 낮은 곳은 롯데손해보험과 흥국화재였다.
이들 보험사의 직원 1인당 평균보수는 다른 보험사에 비해 크게 뒤쳐지는 수준으로, 적은 연봉에 조직에 대한 충성도 역시 업계 최하위로 떨어지는 모습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롯데손보와 흥국화재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각각 6.7년, 5.75년으로 16개 보험사 중 가장 낮았다.
근속연수가 가장 높은 한화생명(15.2년)과 현대해상(12.8년), 한화손보(12년), 삼성생명(11.2년) 등과 비교하면 근속연수가 2배 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흥국화재와 롯데손보는 계약직 직원의 비중도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흥국화재 직원 1294명 중 계약직은 449명으로 계약직 비중(34.7%)이 업계 1위를 기록했고, 롯데손보도 직원 1685명 중 계약직이 346명을 차지해 20.53%의 높은 계약직 비중을 보였다.
반면, 이들 보험사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업계 최저 수준을 달리고 있다.
흥국화재의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120만원으로 16개 보험사 중 가장 낮았다. 롯데손보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2500만원을 기록, 흥국화재의 뒤를 이었다.
코리안리의 1인당 평균 급여액(4200만원)이 업계에서 가장 높았고 한화생명과 LIG손보는 각각 4100만원, 4060만원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16개 보험사가 직원들에게 지급한 급여는 총 1조438억원으로, 1인당 평균 급여액은 3500만원 수준이었다.